자유를 향한 일탈의 노래, 인생 꽃 같네!
인생에서 삶의 어두운 면을 마주할 때, 새로운 희망이 곧 온다는 거짓 위로를 주고 싶지 않다.
어둠의 중심에서 눈을 크게 뜨는 것을 제안한다. 그 극단에 노래가 있고, 몸을 흔드는 춤이 있다.
당신이 원하는 삶을 살라는 구호 말고, 그냥 당신이 아름답다고 외치는 노래
춤추고 함께 노래하는 이 순간, 집단의 즐거움과 극한의 해방감을 만나보자.
악단광칠이 전하는 자유를 향한 일탈의 노래. 인생 꽃 같네!
■ 리뷰
첫 곡 <노자노자>가 흘러나올 때부터 즐거워진다. 이 사이키델릭한 사운드 앞에서 매료되지 않을 도리는 없다. 악단광칠의 새 음반 [인생 꽃 같네]가 이미 알고 있던 악단광칠의 음악을 부수고 정색한 채 우리를 잡아끌기 때문이다. 경쾌했던 음악은 농염해지고 자주 혼곤해진다. 이 기운에 취해 노닐다 보면 인생이 꽃 같으면 또 어떻겠나 싶다. 꽃에 파묻히고 노래에 휩쓸리는 순간, 그 순간의 기쁨이야말로 인생 아닌가.악단광칠의 노래는 이렇게 성큼 오늘로 걸어왔다. 얼씨구 좋다. 참 좋다. 당신도 이 맛을 담뿍 누리시길. 인생도 세상도 꽃 같지만 우리는 노래 따라 날마다 피어난다.
-서정민갑(대중음악의견가)
■ 악단광칠 ADG7
악단광칠(ADG7)은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며 결성했다. 국악기와 전통보컬만으로 밴드의 강렬하고 유쾌한 사운드를 선보인다. 2017년 발표한 정규 1집 [악단광칠] 음반은 황해도 지역의 독특한 음악 어법을 담아 전통과 현대를 절묘하게 엮어냈다. 정규 2집 [인생 꽃 같네]는 우리의 일상 속 다양한 순간들을 위로와 재치의 언어로 풀어내고, 국악기로 풍성한 밴드 사운드를 구현하며 악단광칠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전통을 기반으로 재해석하고, 현대화하는 고민을 통해 '코리안 샤머닉 펑크(Korean Shamanic Funk)', '작두락', '접신락' 등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개척한 이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와 창작으로 경계 없는 음악을 만들어 나간다. 세계 최대 월드뮤직마켓인 WOMEX19, globalFEST를 통한 성공적인 세계무대 데뷔를 시작으로, KEXP, NPR Tiny Desk 진출까지 국가와 언어를 뛰어넘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하고 우리 음악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Credits]
악단광칠 ADG7
가야금 원먼동마루(원먼동마루)
아쟁 박혜림(그레이스 박)
대금 김현수(김약대)
피리&생황 이향희(이만월)
타악 전현준(전궁달), 선우진영(선우바라바라바라밤)
노래 방초롱(홍옥), 안민영(명월), 왕희림(월선)
작곡·작사 악단광칠
프로듀서 김현수
녹음 몰스튜디오(조상현, 오혜석), 정새롬
믹싱몰스튜디오(조상현), 정새롬
마스터링 JFS Mastering(성지훈)
표지일러스트 Ricardo Cavolo
편집디자인 아빠의 디자인
제작 (사)정가악회
기획 문화상인 보부